동양그룹주가 회생 기대감에 줄줄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 11개, 코스닥 6개 등 총 17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우선 동양네트웍스가 전거래일대비 88원(14.99%) 뛴 675원에 거래를 마쳤고 동양도 46원(14.84%) 오른 356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동양2우B(14.76%), 동양3우B(14.78%), 동양우(14.71%) 등 우선주들도 들썩였다.
전일 동양은 법원으로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라는 결정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조사위원으로 선정된 안진회계법인 조사 결과 동양의 계속기업가치(6543억원)가 청산가치(5166억원)보다 1377억원 높게 나온 데 따른 것이다.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과 계열사 전직 고위 임원 3명 등 총 4명이 구속됐다는 소식도 동양의 회생 기대감을 높였다.
정부가 3D프린터와 사물인터넷 관련 사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TPC(14.73%)와 효성ITX(14.87%)가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사물인터넷이란 생활 속 사물들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환경을 말한다. 현대판 ‘연금술사’ 3D 프린터는 입력한 도면을 바탕으로 3차원의 입체 물품을 만들어내는 프린터를 말한다. 지난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가전쇼 ‘CES2014’의 주된 키워드가 사물인터넷과 3D프린터였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0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에서 “창조경제의 결실을 거두기 위해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3D 프린팅 등 신산업의 발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날 미래창조과학부가 사물인터넷 국가전략 수립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국가전략을 논의했다.
SK컴즈(14.92%)는 스마트폰 카메라 앱인 ‘싸이메라’ 인기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전일 SK컴즈는 지난 2012년 3월 출시한 싸이메라가 세계 시장에서 6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싸이메라는 전 세계 220여개 국가에서 하루 20만회 이상 다운로드되고 있으며 하루 300만명 이상, 월간 20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이 밖에 데코네티션(14.95%), 디지탈아리아(14.89%), 벽산건설(14.96%), 세하(14.85%), 아이앤씨(14.83%), 자연과환경(14.8%) 등도 상한가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