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구입 2명중 1명 "하반기에 집사겠다"

입력 2014-01-1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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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택구입 예정자 2명 중 1명은 하반기에 주택을 구입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집값은 소폭 상승할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주택시장을 움직일 변수로는 국내외 경기회복과 전셋값 폭등 등이 꼽혔다.

13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최근 만 20세 이상 닥터아파트 회원 중 올해 주택구입 예정자 3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절반 이상인 50.2%가 하반기에 주택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상반기는 2분기(20.3%)와 1분기(15.5%)를 합쳐 35.9%를 차지했다. 모르겠다는 응답자도 13.7%로 주택구입시기를 정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집값이 언제 바닥을 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이미 바닥을 쳤다"가 3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2분기(14.3%), 1분기(11.3%), 3분기(8.3%) 순이었다.

집값 바닥 예상시기와 주택구입 예정시기가 차이를 보이는 것은 추격매수보다는 경기 등 변수를 지켜보고 신중하게 매입하려는 실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매매시장 전망에 대해선 45.2%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응답했다. 이어 1% 이상~3% 미만 상승이 37.1%를 기록했다. 하락(11.3%)보다는 소폭이라도 상승(43.7%)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4배 가까이 더 많았다.

올 주택시장을 좌우할 최대 변수로는 21.5%가 국내외 경기회복을 꼽았다. 이어 전셋값 폭등(20.9%), 부동산정책, 금리상승이 각각 13.7%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주택구입 결정에 영향을 끼친 정부정책으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가 31.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취득세 영구인하(29.9%)와 서민주택구입자금 저리대출 확대(18.5%)가 2, 3위를 차지했다. 공유형 모기지 시행은 4.7%에 그쳤다.

올해 투자가치가 가장 높은 아파트 상품은 재건축(22.7%)을 꼽았다. 이어 분양권(입주예정)(21.5%)이 2위를 차지했다. 재개발 뉴타운, 분양(청약) 당첨 아파트가 19.7%로 뒤를 이었다.

구입하려는 주택의 크기는 전용면적 60㎡초과~85㎡이하가 55.0%로 가장 많았다. 또 주택을 구입하려는 이유로는 집값이 많이 떨어져 내집마련용이 31.1%, 투자용이 25.7%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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