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 번째 추기경
▲새 추기경에 서임 예정인 염수정 대주교. 사진=뉴시스
염수정 서울 대주교가 한국 세 번째 추기경으로 서임될 예정인 가운데 이웃나라 일본에는 추기경이 단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은 1960년부터 5명의 추기경이 탄생했다. 하지만 2003년 10월 21일 선종한 스테판 하마오 후미오 추기경을 끝으로 현재 일본 국적을 가진 살아있는 추기경은 단 한 명도 없다.
도이 다쓰오 추기경과 시라야나기 세이이치 추기경은 각각 1963년과 2005년에 새 교황 선출 투표를 위한 콘클라베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새 추기경 서임에 따라 추기경단은 총 218명으로 늘며, 이 가운데 80세 이하로 교황 선거권을 가진 추기경은 123명, 선거인단에 포함되지 않는 인원은 95명이다.
추기경은 원칙적으로 주교 서계를 받은 성직자 중에서 교황이 자유롭게 임명하고, 임기는 없다. 교황 선출 선거권은 추기경만 갖는다. 추기경이 되면 '반지의 키스'와 같은 격식 있는 인사를 받을 권리가 생기며, 빨간 사각모를 쓸 수 있게 된다.
한편 한국 세 번째 추기경에 임명된 염수정 서울대주교는 내달 22일 로마 바티칸에서 추기경 서임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