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수산물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이달 8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행사 기간 중 조기ㆍ갈치ㆍ옥돔ㆍ전복 등 수산물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보다 176% 증가했다. 특히 굴비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보다 250%나 늘었다.
일본 방사능 유출 여파로 국내산 수산물 매출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상황에서 이례적인 결과로, 업계에서는 ‘안심 마케팅’이 효과를 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국내산 수산물 5개 품목 설 선물세트에 대해 식약처가 인증한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방사능 정밀 검사를 실시했다. 조업 해역, 조업 기간 등을 토대로 실시한 정밀 검사 내용과 위생관리 내용은 선물 가이드 북에 별도 공간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예약판매 매장에서도 HACCP 인증, 주요 원산지 및 해역과 제조공정을 소개하는 등 수산물 안전성 홍보에 집중했다. 현대백화점 신현구 생식품팀장은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수산물 선물세트 구매에서 식품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산지 및 가공공장 100% 현장 방문 및 위생 검사 등을 통해 상품 진정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오는 16일까지 영광 봄굴비, 참굴비 등 굴비 선물세트 18개 품목을 전년 동일상품보다 최대 30% 할인해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