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여고 교학사 채택 철회
(사진=TV조선 )
경북 청송여고의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철회로 한민고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송여교의 역사 교과서 재검토 작업으로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에 한민고 한 곳만 남게 됐다.
9일 청송여고 강종창 학교운영위원장은 학운위 회의를 마친 뒤 "학교측에 한국사 교과서 선정때 학운위를 거치지 않은 절차상 하자를 지적하고 교학사 교과서를 배제할 것을 요구했다"며 "교장이 학운위 의견을 존중해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철회할 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이어 "논란이 된 교학사 교과서를 검토한 결과 위안부 강제 동원 부분 등 여러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학운위는 오는 13일 회의를 열어 대체 교과서 선정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로써 전국 1794개 고교 중 교학사 교과서를 한국사 교재로 선택한 곳은 경기도 파주 한민고가 유일하다.
한민고는 정부예산 350억원과 국방부 호국장학금 200억원을 지원받아 파주시 5만9000여㎡에 조성된 학교다. 한민학원 이사장은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이 맡고 있다.
최근 이 학교는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입학 예정인 학생들과 학부모, 시민단체의 항의에 직면했고 결국 지난 7일 역사 교과서 선정 재검토에 들어갔다.
한민고는 3월 개교 전까지 관련 입장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