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이제동(23) 씨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4년 주목할 30세 이하 스타’에 뽑혔다.
포브스는 7일(현지시간) 금융 문화 스포츠 게임 등 15개 부분에서 30세 이하 스타 30명을 선정하면서 러시아 미녀 테니스 선수 마리야 사라포바와 함께 이씨를 포함했다.
이제동 씨는 게임 부문에서 영향력 있는 스타로 꼽혔다. 포브스는 이씨를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게이머 중 한 명”이라고 소개하며 “그의 별명이 ‘폭군(The Tyrant)’과 ‘전설의 킬러(The Legend Killer)’라고 전했다.
이제동은 월드사이버게임스 챔피언으로 스타크래프트리그에서 두 차례 우승했으며 프로게이머로서는 유일하게 포브스에 선정됐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제동 씨가 지금까지 획득한 상금액은 48만9000 달러(약 5억2000만원) 가량으로 e스포츠 프로게이머 중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게이머 중 한 명이다.
한편 스포츠 부문에서는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4위인 샤라포바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금융 부문에서는 모바일 결제 기술 기업인 클링클을 설립한 루카스 듀플란(22)이, 기술 부문에서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업체 스냅챗의 공동 창업자인 에반 스피겔(23)이, 음악 부문에서는 브루노 마스(28)가 각 부문 1위에 올랐다.
헐리우드 부문에선 영화배우자 사회적 기업가인 올리비아 와일드(29), 사회 부문에선 지난해 ‘탈레반 피격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를 돕기 위해 말라라 펀드를 설립한 시자 샤시드(24)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