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윤형빈의 종합격투기 데뷔전 상대인 타카야 츠쿠다가 윤형빈이 개그맨 출신 것을 두고 “종합격투기가 우습냐”고 도발해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타카야 츠쿠다는 자신의 SNS에 “로드 FC에서의 데뷔전은 나에게 있어 영광이다”라면서도 “상대가 연예인이라고 하는데 종합격투기를 우습게 보는 것 아닌가? 한국인에게는 질 수 없다. 일본인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강력 도발했다.
다카야 츠쿠다는 윤형빈과 마찬가지로 이번에 처음 프로종합격투기 데뷔 무대를 갖는 선수이지만 일본 내에서는 다수의 아마추어 전적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윤형빈은 “종합격투기 선수의 꿈을 실행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과거 일본 예능인의 올바르지 못한 태도에 분개한 것 때문이다"며 "나보다 11살이나 어린 일본 선수에게 이런 말을 전해 들으니 당시의 편치 않았던 감정이 되살아나는 것 같다. 나 역시 일본인 선수에게는 질대 질 수 없다”고 대응했다.
앞서 2011년 7월 일본 TBS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국내 여성 격투기선수 임수정은 일본 남자 개그맨 3명에게 집단구타에 가까운 불공정 게임을 진행, 결국 전치 8주 부상을 당한 바 있다.
윤형빈은 9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로드FC대회 14’ 대회에서 일본의 타카야 츠쿠다와 라이트급(70㎏급) 매치를 벌인다.
윤형빈 경기 입장권은 당일 오후 인터파크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