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의 배우 고아라 정우 김성균 등이 꼽은 명장면이 화제다.
3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94 에필로그’ 1편에서는 본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캐스팅을 위한 제작진과 배우들의 첫 미팅 모습과 촬영장 메이킹, 배우들이 꼽은 명장면과 코멘터리가 공개됐다. 캐릭터와 극에 몰입하기 위해 배우들이 감정 몰입을 하는 장면과 열의를 갖고 촬영했던 뒷이야기들이 전해지면서 또 한번 감동을 이끌었다.
배우들이 직접 꼽은 명장면 코너에서는 쓰레기 역의 정우가 극 중 나정(고아라)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전하며 뮤지컬 ‘그리스’ 데이트를 가기 위해 손을 건네는 장면을 꼽았다. 고아라는 로맨틱하면서도 감동적이었던 쓰레기(정우)의 프러포즈 장면을 말했다. 아울러 칠봉 역의 유연석은 극 중 자신의 야구경기에 처음으로 응원을 온 나정에게 우승 볼을 던져주고 눈빛교환을 하는 장면을 이야기했다.
삼천포 역의 김성균과 조윤진 역의 민도희는 서로에게 처음으로 마음을 열게 된 터미널 신과 본격적으로 풋풋한 첫사랑을 시작하게 된 일출 키스신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해태 역의 손호준은 모자 간의 뜨거운 사랑으로 감동을 안겼던 엇갈린 안부 전화와 무화과 쨈을 손으로 퍼먹는 장면을, 빙그레 역의 바로는 혼란스러웠던 마음을 정리하고 정우와 국밥을 먹었던 장면을 최고의 명장면으로 선택했다. tvN ‘응답하라 1994 에필로그’ 2편은 오는 10일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28일 종영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연출 신원호ㆍ극본 이우정)는 1990년대를 배경으로 전국팔도에서 올라온 지방생들이 서울 신촌 하숙집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서울 상경기를 그린 작품이다. 94학번 새내기들의 캠퍼스 생활을 주축으로, 농구대잔치, 서태지와 아이들 등 당시 신드롬을 일으킨 사회적인 이슈와 소품, 패션, 음악 등 추억을 자극하는 당시의 문화를 담아내며 공감을 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