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이 3일 국가정보원의 6·4 지방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개입한 국정원이 정신 못 차리고 이제는 지방선거까지 개입 중”이라며 “저의 개인사를 들춰내는 추악한 정치공세에 국정원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선 개입으로 민주헌정질서를 파괴해 개혁입법이 논의 중인 순간에도 지방선거에 불법개입하다니 여러분이 응분의 책임을 물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특검을 안하니 이 모양이다. 반드시 특검해서 엄벌해야 한다”며 “자세한 내용은 곧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시장의 주장은 지난 2일 밤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 “슬픈 가족사. 그걸 악용하는 저질 정치 용서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이 글에서 한 지역 언론이 ‘자신이 정치적 목적으로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한다’는 일방적인 거짓 주장을 편 친형과의 인터뷰 기사를 세 차례나 보도했다면서 분노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