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오는 3일부터 국내은행 최초로 칠레와 오만 화폐의 환전을 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화폐 환전 개시는 내국인이 칠레와 오만지역 방문시 미국 달러화를 휴대해 현지에서 해당국 화폐로 재환전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특히 칠레는 지난 2004년 4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IT와 광업에너지, 건설플랜트, 산업기술분야 등에서의 경제협력이 이뤄지고 있고 관광수요도 급증추세다.
칠레 화폐의 통화단위는 페소(Peso)이며 2만, 1만, 5000, 2000, 1000 권종을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1만 페소는 원화로 약 2만원가량이다.
오만은 원유와 액화 천연가스자원을 바탕으로 20세기 고도의 경제성장 등 안정된 정국을 유지해 오고 있다. 오만 화폐의 통화단위는 리알(Rial)이며 50, 20, 10, 5, 1 권종을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10리알은 원화로 약 3만원가량이다.
외환은행은 이번 칠레, 오만 화폐 환전확대 시행으로 국내 최다인 45개국 환전가능 통화와 58개국 추심통화를 포함해 103개국 화폐를 거래하고 있다.
위변조대응센터 관계자는 “이번 칠레, 오만 화폐 환전 개시에 따라 내국인의 해외여행 및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을 더욱 활성화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향후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 선도적 위치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