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돋보기] 류종묵 대표의 주식 증여로 코스닥 상장기업 흥국의 최대주주가 류명준 외 12인으로 변경됐다. 최대주주로 올라선 류명준 부사장은 류 대표의 차남으로 형인 광준 씨를 제치고 차기 후계자로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류종묵 대표는 지난달 26일 총 11명에게 주식 103만3040주를 증여했다. 증여대상은 광준·명준·삼준 삼형제 등 총 11명에 달한다. 3남인 삼준 씨가 20만7540주를 증여받아 가장 많고 장남 광준 씨 18만1660주, 차남 명준 씨 9만8840주 순이다.
류 대표의 손주들도 이번 증여대상에 대거 포함됐다. 5명이 증여받은 주식은 20만주로 12월30일 종가기준으로 8억원에 달한다.
2010년 생으로 올해 만 4세가 되는 진하 군이 8만주를 증여받아 가장 많다. 이어 민하(2005년생)·준하(2007년생)가 4만주씩을, 성하(2004년생)·주하(2008년생)가 2만주 씩이다.
주식 증여가 완료되면서 류 대표의 지분율은 기존 23.27%에서 6.50%로 줄게됐다. 최대주주로 올라선 차남 류명준 부사장(13.55%), 장남 광준 씨(8.44%), 부인 송순자 씨(8.05%), 3남 삼준 씨(6.65%) 보다 지분율이 적게 됐다.
토목공사 및 유사용 기계장비 제조업체인 흥국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8억8480만원으로 전년대비 42.27% 감소했다. 매출액은 765억7472만원으로 11.7%, 당기순이익은 27억7190만원으로 49.20%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