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축구의 새로운 희망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손흥민이 조별 예선 H조에 함께 편성된 팀들 중 벨기에와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오는 1월 1일 방송되는 KBS 인터넷뉴스 전용 프로그램 '이광용의 옐로우카드 2' 신년 특집에 출연해 “월드컵은 늘 꿈꾸던 무대이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붓겠다”며 “젊고 빠르며 ‘만들어 가는’ 공격을 선보이는 벨기에와의 한 판 승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축구팬들의 최대 관심사인 예선 성적에 대해서는 "2승 이상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출전한다면 자신도 2골 이상의 득점을 목표로 팀에 공헌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축구팬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여전히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 대표팀 내 포지션에 대해서는 "홍명보 감독 체제하에서 자주 소화하는 ‘측면 공격수’ 자리도 좋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측면과 중앙을 자유롭게 오가는 ‘프리롤’을 꼭 해보고 싶다"는 희망도 덧붙였다.
손흥민은 올 여름 1000만유로(약 147억원)의 이적료로 레버쿠젠으로 둥지를 옮겼다.
새로운 팀에서의 생활을 묻는 질문에 “시즌 초반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했고, 만만치 않은 경기 일정에 체력적 부담도 크다”며 “아직은 새로운 팀에 적응 중”이라고 밝혔다.
분데스리가 겨울 휴식기에 맞춰 지난 23일 입국한 손흥민은 29일 열린 홍명보 자선 축구대회 참가하는 것 외에 국내에서 별다른 일정 없다.
그는 “엄마가 해 주시는 밥 먹으며 푹 쉴 생각”이라고 짧은 휴가 계획도 밝혔다.
운동하는 시간 외에는 주로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는 손흥민은 경기 중 자주 선보이는 ‘하트 세리머니’의 의미와 함께 이제 연애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관심은 있지만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는 답을 내놨다.
한국 축구의 ‘미래’, ‘22살 청년’ 손흥민의 꿈과 월드컵 이야기는 1월 1일 KBS 뉴스홈페이지를 통해 방송되는 ‘이광용의 옐로우카드 2’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