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나눔]아모레퍼시픽, 여성건강부터 모자가정 자립까지… 든든한 동반자

입력 2013-12-3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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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가게’로 저소득 모자가정 창업지원 힘써

아모레퍼시픽은 ‘당신 삶의 아름다운 변화,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Make up your life)’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사회공헌 활동은 공익재단을 설립해 운영·후원하는 부문과 직접 참여하는 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공익사업의 전문성을 살리고 지속적·체계적인 실천을 위해 공익재단 설립 시 기본재산을 출연할 뿐만 아니라 매년 일정 금액을 기부해 사업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더불어 기업 차원의 다양한 활동과 함께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는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7년 11월에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가입했다. 이는 UNGC가 표명하는 인권, 노동, 환경 및 반부패에 관한 10대 원칙을 기업 활동의 전 부분에 단계적으로 적용,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의지의 발현이다.

◇‘여성 암 환우’에게 아름다움을= 올해로 6회를 맞은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은 암 치료과정에서 피부 변화와 탈모 같은 급작스러운 외모 변화로 인해 고통받는 여성 암 환우들에게 아름다움을 찾아주기 위한 활동이다.

메이크업 및 피부관리, 헤어 연출법 등 스스로를 아름답게 가꾸는 노하우를 전수, 환우들이 투병 중 겪는 심적 고통과 우울증을 극복하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되찾고 삶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고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모레퍼시픽이 주최하고 한국유방건강재단, 한국유방암학회, 대한종양간호학회가 공동 후원한다.

특히 이 캠페인에는 방문판매 경로의 아모레퍼시픽 카운셀러(상담사) 및 교육강사 500인이 자원봉사자로 참여, 여성암 환우들을 위한 ‘진정한 미의 전도사’로 활동한다.

최근까지 캠페인에는 총 8000여명의 여성 암환우 및 2000여명의 아모레 카운셀러 자원봉사자가 참가했다.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은 서울 및 전국 주요 지역 2000여명 환우를 대상으로, 상(5~6월)·하반기(11월)로 나뉘어 총 40개 병원에서 개최된다. 암 수술 후 2년 이내로, 현재 방사선 또는 항암치료 중인 여성 환우라면 누구나 신청(병원별 30~60명 선착순 마감) 가능하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가방, 교재, 브로셔, 헤라 메이크업 제품과 ‘프리메라(Primera) 스킨케어 키트’로 구성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키트’가 제공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여성 유방 건강을 예방하자는 취지로 매년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5개 도시에서 '핑크리본 마라톤' 대회를 릴레이로 개최한다. 사진제공 아모레퍼시픽

◇핑크리본 달고 여성 건강의 소중함을=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0년 설립기금 전액을 출자해 국내 최초 유방 건강 비영리 공익재단인 한국유방건강재단을 설립, 유방 건강 의식 향상을 위한 ‘핑크리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유방 건강이라는 주제 아래 자기 몸에 대한 관심과 건강을 돌보는 습관을 강조하고 여성에게 자신에 대한 긍정과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여성의 동반자인 남성과 가족 모두에게 여성 건강의 소중함을 알리고 관심을 유도하는 활동을 펼친다.

핑크리본 캠페인의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핑크리본 사랑마라톤’이 있다. 2001년 시작해 올해로 13년째를 맞은 대회는 유방 건강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매년 열리고 있다.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 5개 도시에서 릴레이 방식으로 개최되며, 올해까지 24만여명이 참가해 26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한국유방건강재단에 전달했다.

지난 10월 13일에는 서울 여의도공원 일대에서 ‘2013 핑크리본 사랑마라톤’ 대회가 열린 가운데 핑크리본 축제의 장이 마련됐다. 특히 이 대회에서는 생활 속 유방자가검진을 독려하고자 유방자가검진 실천 슬로건 ‘아리따운 내 가슴愛 333’이 선포됐다. 실천 슬로건과 함께 양쪽 가슴에 매월 생리가 끝난 ‘3’일 후 ‘3’개의 손가락을 펴고, ‘3’개의 원을 그려 유방자가검진을 실시하는 것이다.

▲서경배(오른쪽)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지난 7월 서울 중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희망가게 10주년을 기념해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제공

◇모자가정 빈곤 탈출 지원하는 ‘희망가게’= 아모레퍼시픽이 후원하고 아름다운재단이 운영하는 ‘희망가게’는 저소득 한부모 여성 가장의 창업을 도와 자립을 통한 빈곤 탈출을 지원하는 ‘마이크로 크레디트(Micro Credit)’사업이다.

희망가게는 음식점, 미장원, 개인택시, 매점, 세차장, 천연비누 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을 지원해 모자가정이 생활안정을 이루도록 힘쓰고 있다. 또한 희망가게 창업주들은 창업자금뿐 아니라 컨설팅 및 사후관리 서비스를 통해 실질적 자립을 지원받고 있다.

희망가게는 2003년 기금 조성 이후 2004년 1호점을 창설했으며, 10주년을 맞이한 올해 200호점 개설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또 연구조사 결과 희망가게 창업주들의 평균 소득이 창업 전 98만원에서 창업 후 253만원으로 약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창업 전 정부의 생계비 지원을 받는 일반수급자 비율은 22.6%에서 11.8%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고, 조건부 수급자도 13.1%에서 9.4%로 줄었다. 경제적 안정뿐만 아니라 자녀와의 관계 개선, 사업을 통한 개인 역량 향상 등도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희망가게는 저소득 한부모 여성 가장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담보나 보증은 필요치 않으며 신용등급도 관계없다. 단 소득과 재산기준이 최저생계비의 150% 이하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서류 및 면접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되는 희망가게 창업 대상자는 최대 4000만원의 창업자금을 연리 2%, 7년 상환 조건으로 지원받게 된다.

이자는 나눔을 실천한다는 상징적 의미의 2% 이내가 전부다. 이 돈은 다시 다른 여성가장 창업 지원에 사용됨으로써 희망을 나누는 선순환을 꾀하고 있다. 또한 창업주들의 실질적 자립을 위한 창업컨설팅, 법률, 세무, 정서 프로그램, 교육비, 제품 등 다양한 자원이 지원되며, 사후관리를 통해 온전한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희망가게를 위한 기금인 ‘아름다운세상기금’은 아모레퍼시픽 창업자 서성환 회장의 유산을 유가족들이 2003년 6월 30일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면서 마련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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