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국순당
국순당이 지난 4월에 선보인 ‘대박 막걸리’를 통해 전통주의 자존심을 이어가고 있다.
국순당은 대박 막걸리 출시 9개월 만인 올해 말까지 누적 판매량이 2000만병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박 막걸리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비결은 연구소에서 2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낸 ‘맛’에서 비롯됐다. 대박 막걸리는 현재 국순당이 시판하는 14개 막걸리 제품 중 ‘우국생’과 ‘생막걸리’를 제치고 국순당 내 최고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연구소는 막걸리 전용 효모를 사용하고 3단 발효법과 6℃이하 냉장숙성 공법을 도입해 단맛을 줄이면서 불필요한 잡맛을 최대한 없애는 데 주력했다.
국순당은 또 배우 전지현씨를 모델로 발탁하는 적극적인 스타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대박 출시 이벤트’, ‘막걸리 빨리 섞기 대회’ 등 젊은이들이 관심을 끌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소비층을 두텁게 했다.
맛과 마케팅 모두 성공한 국순당은 지난달 중순 일본에 ‘대박 막걸리’를 수출하면서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국순당 측은 대박 막걸리가 일본시장에서 막걸리 본고장인 한국의 생막걸리 붐을 다시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순당 이종민 차장은 “좋지 않은 시장여건 속에서도 대박 막걸리의 매출 호조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상승세를 타고 있어 내년에도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