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희 본 적 없다 별그대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가 표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의혹을 제기한 만화 '설희'의 강경옥 작가와 '별그대'의 작가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별그대'와 '설희' 두 작품은 조선왕조실록에 남아있는 기이한 기록을 모티브로 하고 있어 400년 전 조선이라는 역사적 설정을 함께 하고 있다.
강 작가는 "광해군일지는 누구나 쓸 수 있는 사실이다"라고 인정하면서도 "그 사건에서 파생된 400년을 살아온 늙지 않는 사람이 현실에서 사는 법과 인연의 이야기는 내가 만들어 낸 '설희'의 원 구성 안"이라고 주장했다.
주인공이 톱스타와 열애를 한다는 점도 유사한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만화 ‘설희’에서는 주인공이 어린시절 미국에서 만난 인연이 스타가 되어 돌아오며 별그대 역시 도민준이 구해준 소녀가 천송이(전지현 분)로 그는 커서 톱스타가 된다.
박지은 작가는 22일 해명글에서 "역사적인 팩트에 매료돼 지난 10년간 드라마화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고민했다"며 "조선에 온 게 진짜 UFO였다면? 이라는 콘셉트로 작품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박 작가는 "'별그대'의 모티브는 오히려 '슈퍼맨'"이라며 "슈퍼맨은 외계 행성에서 지구로 와서 살면서 어려움에 처한 지구인들을 도와주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컨셉을 “조선에 온 슈퍼맨”으로 잡게 됐다"라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설화 본 적 없다...모티브 같다면 이야기 다소 비슷해질 수도", "설화 본 적 없다? 강경옥 작가 매우 기분 나쁠 듯. 아무리 모티브 같아도 소재까지 이렇게 같아질 수가", "별그대는 시청률이 더 높아질 수도. 매우 많은 관심 받는 듯"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