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평화홀딩스가 자회사인 평화산업과 파브코의 지분 늘리기에 열중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평화홀딩스는 김종석 회장과 그 아들인 김주영씨가 절반에 가까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평화홀딩스는 지난 20일 자회사인 평화산업과 파브코 주식을 각각 9680주, 5750주 장내 매수했다. 이로써 평화홀딩스의 평화산업 보유 주식수는 1194만9917주(지분율 74.69%)로 늘어나게 됐고, 파브코 보유 주식수는 1511만6024주(71.98%)로 증가했다.
앞서 평화홀딩스는 이달 들어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총 7차례에 거쳐 평화산업 보통주 11만4670주를 장내 취득했다. 또 지난 달 8일에는 신고대량매매 방식으로 62만6046주를 주당 1635원에 취득한 바 있다.
평화산업의 최대주주인 평화홀딩스는 지난해 말 기준 1119만9521주(70.0%)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올 하반기 들어서면서 75만396주를 매입해 지분율은 4.69%P 증가했다. 평화홀딩스는 이 기간 동안 평화산업 지분 매입을 위해 12억원이 넘는 돈을 사용했다.
파브코도 상황이 비슷하다. 평화홀딩스는 1년 만인 지난 달 8일 신고대량매매 방식을 통해 파브코 보통주 137만1367주를 장내 취득했다. 이로써 보유 주식수는 1504만5694주로 크게 늘어났고, 지분율도 6.53%P 증가했다.
이어 이달 들어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총 5차례에 거쳐 파브코 주식 6만4580주를 장내 매수했다. 평화홀딩스는 지난 12일과 18일을 제외하곤 같은 날 평화산업과 파브코 주식을 계속 매입한 셈이다.
파브코의 최대주주이기도 한 평화홀딩스는 지난해 말 기준 1367만4327주(65.11%)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지분율은 6.87%P 증가했다. 평화홀딩스는 이 기간동안 파브코 지분 매입을 위해 23억원 가량을 투입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지주사가 자회사 지분을 이미 50% 넘게 가진 상황에서 경영권 안정화를 위해 지분을 추가로 매입한 것은 아닌 거 같다”며 “일반적으로 지주사가 자회사 지분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경우 배당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등 여러가지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