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중국군 유해 송환
6.25 전쟁으로 우리나라에 묻힌 중국군 유해 425구가 60여년 만에 고향을 찾아 돌아간다.
국방부는 19일 경기도 파주 적군묘지에서 6.25 때 숨진 중국군 유해를 송환하기 위한 개토제를 열고 개토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현재 파주 적군묘지에는 6.25 전쟁 당시 전사한 중국군의 유해 425구가 묻혀있다.
현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장병 50여 명은 조를 나눠 땅을 파고 갈색의 항아리 안에 담긴 중국군의 유해를 일련번호가 매겨진 플라스틱상자에 옮겨 담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개토 작업은 추운 날씨로 인해 땅이 얼어 최소 일주일은 걸릴 전망이다.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은 유해를 깨끗이 하고 건조하는 등의 준비작업을 거친 뒤 두세 달 후 유해를 중국으로 돌려보낼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유해와 유품, 감식 기록지를 묶어 입관도 해야 하기 때문에 송환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라고 이날 밝혔다.
유품은 인장, 만년필, 배지, 지갑, 군장류 등으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개인별로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리 정부는 전국에 산재한 적군묘를 1996년에 남방한계선에서 5km 떨어진 파주시 적성면 답곡리 산55일대 6천99㎡에 조성했다.
이는 제네바 협정에 따른 인도적 조치에 따른 것으로, 중국군과 북한군 유해1400여구가 이 곳에 안장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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