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지분변동] 박근혜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박영우 대유에이텍 회장이 6개월 만에 자사주를 잇따라 매입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박 회장의 부인인 한유진씨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외손녀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조카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 회장은 18일과 19일 이틀에 거쳐 각각 대유에이텍 보통주 7만5280주와 5만4180주를 장내 취득했다. 이로써 박 회장의 보유 주식수는 1077만9235주(지분율 12.77%)로 늘어나게 됐다. 특히 박 회장의 차녀인 박은진씨도 18일 대유에이텍 주식 4만8000주를 장내 매수해 보유 주식은 124만2222주(지분율 1.47%)로 증가했다.
앞서 박 회장은 지난 6월 한달 동안 4차례에 거쳐 자사주를 매입했다. 5일에는 주당 1255원에 2만2310주를, 15일에는 주당 1179원에 4만7530주를, 19일에는 주당 1142원에 8만1300주를 그리고 24일에는 주당 1114원에 2만8260주를 장내 취득했다. 박 회장은 이 기간동안 2억원 가량의 돈을 쓰고 18만여주의 자사주를 매입한 셈이다. 또 박은진씨도 앞서 지난 2월과 4월 각각 5만7000주와 1만5800주를 장내 매수하면서 올 들어 꾸준히 보유 주식을 늘려왔다.
대유에이텍 관계자는 박 회장의 자사주 매입에 대해 “주가가 많이 빠져 있는 상황이라 주가 방어 차원에서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반기에는 영업실적이 안좋았지만 향후 회사 실적이 좋아질 것을 기대하고 저가 매수 기회라고 판단해 회사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시트사업부의 경우 상반기 매출실적 대비 이익률 하락은 올해 신규차종의 양산화체계의 확립에 따른 초기 투자비용 증가와 고객사의 대량리콜 영향에 대한 파급효과로 인한 요인이 주로 작용했다”며 “하지만 이러한 요인이 사라진 만큼 오는 4분기부터는 매출액 증가 및 수익성 개선이 실현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내년에는 올해 신규차종에 대한 양산효과가 전반적으로 반영돼 매출액 및 이익률이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편 대유에이텍은 최근 현대다이모스로부터 기아자동차에 공급하는 스포티지R 후속 모델과 쏘울 전기차에 들어가는 차량용 의자 완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15년을 양산 목표로 정하고 개발에 들어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