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완공 예정 ‘북항대교’ 사고 대체 왜?

입력 2013-12-1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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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대교에서 20미터 높이 철골 구조물이 무너져 4명이 사망한 사고가 일어났다.

경찰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 15분께 부산 영도구 영선동 동부산아이존빌 앞 남북항대교 접속도로 공사현장에서 20여 미터 높이 철골구조물이 무너져 공사인부 3명이 숨지고 1명이 매몰됐다. 철골 구조물에 깔린 것으로 추정되는 1명도 숨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북항대교는 2006년 12월14일 착공해 내년 4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다리는 남구 감만동과 영도구 청학동을 연결하며 총 사업비는 5384억원이다.

부산광역시는 남항대교와 부산항대교를 가로지르는 남·북항연결도로를 안전성 등의 문제로 2009년 6월 애초 계획대로 고가도로로 건설한다고 밝혔다.

현재 연장 3331m(사장교 1.114㎞, 접속교 2.217㎞), 폭 18.6∼28.7m(4∼6차로)의 규모로 건설되고 있다.

고가도로 상부 구조는 특수복합 트러스교 방식으로 건설하고 있으며 바다수면과 다리 밑바닥 사이의 높이가 60~66m로 국제여객터미널과 북항을 드나드는 대형 여객선과 컨테이너선 등이 지나다닐 수 있다.

사고 당시 인부들은 철골구조물에서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철골구조물이 무너지면서 붓던 콘크리트와 함께 20여미터 아래로 떨어졌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경찰은 철골구조물이 콘크리트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졌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난 공사구간은 SK건설이 시공사이며 삼정건설이 하청을 받아 공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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