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우즈베키스탄에 국제적 수준의 국립아동병원을 설립한다.
수은은 지난 18일 제2차 한-우즈벡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루스탐 아지모프(Rustam Azimov) 우즈베키스탄 수석부총리 겸 재무장관과 1억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중앙아시아 지역에 지원한 EDCF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수은은 이번 EDCF 지원이 우즈베키스탄의 아동 의료보건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한국의 우수한 의료 기술·시스템의 세계시장 진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아동병원 건립사업’은 우즈베키스탄의 아동 의료보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수도 타슈켄트에 275석 규모의 병상과 첨단 의료기 자재를 갖춘 국제적 수준의 아동병원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수은은 사업 발굴·기획 단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의 무상원조 프로그램과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 자문위원 파견 및 의료진 교육, 개원 전후 운영지원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용환 행장은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진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선언과 함께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은 우즈베키스탄의 사회 안전망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한국의 선진 의료시스템의 해외 진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