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스트리트가 우리투자증권 인수합병(M&A)에 두가지 안(案)을 제시하면서 인수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1+3' 패키지 매각을 고수한 금융당국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파인스트리트는 1안에는 애초 패키지 매각 원칙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우리자산운용+우리아비바생명+우리금융저축은행′ 입찰가로 1조1000억원 안팎을, 2안에는 ′우리투자증권+우리자산운용′ 입찰가로 1조25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KB금융의 경우 파인스트리트, NH농협금융 보다 입찰가는 더 낮게 적어냈지만 우리투자증권에는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패키지로 묶인 계열사들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자 금융당국은 고민에 빠졌다. 그러나 당국은 일단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
우리아비바생명과 우리저축은행의 매각이 무산될 경우 내년 우리은행 M&A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란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금융당국도 이를 미리 인지하고 최저입찰가를 준수해 달라는 요청을 인수 후보들에게 공식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우리금융은 오는 20일 이사회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