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헬스케어가 경기도에 글로벌 맘모그래피(유방암 진단기기) 연구개발 및 생산기지 설립을 추진한다.
GE헬스케어는 이를 위해 10년간 2000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필요 부품의 90% 이상을 국내 중소기업으로부터 납품받는 등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GE헬스케어는 1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정부와 ‘한국에서 세계로’ 전략 공동 시행을 목표로 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GE헬스코리아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경기도 성남시와 맘모그래피 연구개발 생산기지 설립을 위한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은 지난 10월 방한한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의 성과 중 하나. 이멜트 회장은 우선적으로 조선 해양과 항공, 헬스 케어를 중점 분야로 선정한 바 있다.
탐 젠틀리 GE헬스케어 시스템즈 총괄 사장은 “한국은 수준 높은 의료진과 의료기관 등 선진 의료 인프라를 갖춘데다 혁신적 기술을 발빠르게 개발하는 연구개발(R&D) 역량을 갖췄다”며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연구개발 생산기지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투자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GE헬스케어는 지난 8월 국내 의료기기 전문회사 바텍의 자회사 레이언스의 맘모그래피 시스템 부문의 자산 부분 인수를 완료했다.
로랭 로티발 GE헬스케어코리아 대표이사는 “현재 30개 수준인 협력업체 수를 점차 확대하고. 오는 2018년까지 80여명의 고급 인력을 신규채용해 약 1조원 규모의 글로벌 맘모그래피 시장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GE헬스케어는 이번 맘모그래피 생산 기지를 통해 기존 프리미엄 제품과 함께 중저가형 맘모그래피를 전세계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GE헬스케어의 연구개발 및 생산기지 설립 진전에 따라 세제혜택이나 부지 및 자금 지원 등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