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온곡
국방부가 전통 민요 '아리랑을' 불온곡으로 지정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한 매체에 따르면 서울 시내 한 노래방에서 노래 반주 기기에 아리랑을 입력하면 국방부 요청으로 삭제된 곡이라는 문구가 뜬다. '아리랑'을 외에도 '노들강변' '밀양아리랑' '까투리타령' 등 전통 민요 3곡이 불온곡으로 지정됐다.
또 '우리의 소원'과 '그날이 오면' 등 평화나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 50곡도 포함됐다.
국방부가 삭제 요청한 곡들은 군부대로 들어가는 노래방 기기는 물론 시중에 유통된 일부 기기에서도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리랑이 불온곡으로 지정됐다는 소식에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국방부 측은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아리랑이 불온곡이라니 충격적이다" "요즘같은 시대에도 불온곡? 과거로 돌아간 것 같다" "불온곡 지정, 여기가 한국이야 북한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