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표정, 김정은 눈썹
김정일 사망 2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국방위원장이 시종일관 화난 표정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여기다 김정은의 눈썹은 예전과 달리 반토막 나 있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조선중앙TV는 17일 오전 11시 김정일 2주기 추도대회를 약 1시간 가량 실황 중계했다.
이날 김정은 최용해를 비롯한 당 간부들의 충성 연설에도 내내 입을 굳게 다문 채 무표정으로 일관했다. 심지어 화난 듯한 표정으로 비춰졌다. 장성택 처형 뒤 크게 웃었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김정은의 이같은 표정에 전문가들은 심리적인 동요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장성택을 처형한 뒤 심리적 불안이 복합적으로 나타났다는 해석이다.
일각에서는 장성택 처형과 아버지의 추도식이 연이어진 만큼 엄숙한 분위기를 보여줘 충성심을 고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무언가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은 얼굴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특히 이날 눈길을 끈 것은 절반으로 줄어든 김정은의 눈썹이다. 김정은의 눈썹은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못하고 마치 끝이 잘려나간 듯 인상을 줬다.
조미경 cmk이미지코리아 대표는 ytn 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눈썹은 사람의 심리를 말해준다"며 "마음의 상태가 불안하면 눈썹 끝이 올라가는데 이를 자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심적인 불안을 은폐하기 위한 의도라는 의미다.
일부에서는 날카로운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한 이미지 전략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