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은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악랄함과 애틋함을 동시에 지닌 반전 면모를 드러내며 시청자를 ‘영도앓이’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드라마 종영 후 김우빈이 김은숙 작가에게 “제가 최대의 수혜자가 아닐까 싶다. 감사하다”고 말했을 정도로 ‘상속자들’에서 선보인 매력을 통해 그는 올해의 대세남으로 등극했다.
김우빈은 지난 1월 종영한 KBS 2TV 드라마 ‘학교 2013’에서 경기 전체를 평정했던 전설의 일진 박흥수 역을 맡아 남자들의 진한 우정을 보여줬는가 하면 영화 ‘친구2’에선 장동건 아들로 캐스팅돼 건달의 세계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거친 남자의 매력을 발산했다.
올 한해 TV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존재감을 드러내온 김우빈은 원래 모델로 데뷔했다. 김우빈은 “중 1 때 모델 꿈을 꾸게 됐다. 인사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쭈뼛쭈뼛해 담임선생님이 놀랄 정도였다”고 과거 모습을 공개했다. 이어 김우빈은 모델 일에 대해 “연기를 하게 해준 감사한 직업이고 자극제가 된다. 올해만 제외하고, 데뷔 후 서울 컬렉션을 빼먹은 적이 없다”며 모델로서의 애착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상속자들’에서 차은상(박신혜)을 짝사랑한 새드 엔딩의 주인공이 된 김우빈은 “김은숙 작가님이 영도에 공감할 수 있도록 써 주셨다”며 “기분 좋은 여행을 갔다 온 느낌이다. 아직도 ‘상속자들’ 대본이 나올 것만 같다. 크리스탈, 강민혁, 박형식, 김지원 등 사랑하는 동생들도 네 명이나 생겨 참 좋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