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탐험대’ 김형오 PD “4주에 걸친 철저한 역사 고증으로 제작”

입력 2013-12-1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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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tvN ‘렛츠고 시간탐험대’ 제작발표회에서 김형오 PD (사진=CJ E&M)

tvN ‘렛츠고 시간탐험대’ 김형오 PD가 프로그램 제작 비화를 밝혔다.

17일 서울 여의도 IFC몰 엠 펍(M Pub)에서 진행된 tvN ‘렛츠고 시간탐험대’ 제작발표회에는 장동민, 유상무, 조세호, 김동현, 이상준, 김주호, 김형오 PD가 참석했다.

김형오 PD는 이날 행사에서 ‘렛츠고 시간탐험대’에 대해 “출연자가 어느 한 시점으로 돌아가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상황극이나 콩트보다 역사적으로 철저하게 고증한 것을 바탕으로 우리 선조들이 어떻게 살았는가를 재현하는데 중점 맞추는 리얼 버라이어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형오 PD는 기획 배경에 대해 “처음에 이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했던 건 아니다. 다른 프로그램을 기획하던 도중 나온 한 아이템이 지금의 ‘렛츠고 시간탐험대’와 비슷한 종류였다”며 “당시 SBS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가 방송 중에 있었는데,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아이디어를 내던 도중, 그 드라마와 관련해 내명부의 중전, 희빈으로 살아보는 콘셉트가 어떨까 생각하다가 지금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형오 PD는 “파일럿에서는 노비의 삶을 사는 설정을 했다. 옛날에 살면 어떤 신분이 재밌을까 고민하다가, 가장 제약을 많이 가졌을 것 같은 신분인 노비를 선택했다. 고증을 하다 보니 당시 나라의 삼분의 일 또는 반 이상이 노비였다고 하더라. 완벽은 무리겠지만, 100%에 가깝게 고증을 하려고 노력했다. 전화로 전문가와 인터뷰하고, 대학교 교수님과 만났다. 지난 파일럿 프로그램 때는 노비 생활, 이번에는 양반의 유배 생활과 관련한 논문 모두 끌어 모아 읽어본 뒤 전문가와 만났다. 거기에 각 시대 의식주를 연구해서 이틀 간의 ‘렛츠고 시간탐험대’ 속 생활을 짰다”며 “한 회 방송의 아이템을 짤 때 고증이 4주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정규 편성돼 21일 첫 방송을 앞둔 ‘렛츠고 시간탐험대’는 남희석, 장동민, 유상무 등 출연자가 특정 시대에 국한하지 않고 시대별, 직업별로 다채롭게 시간 탐험을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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