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자동차 판매대수가 내년에 850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마켓워치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HS오토모티브는 이날 보고서세서 올해 자동차가 전 세계적으로 8200만대 팔리고 내년 전망치는 8500만대로 제시했다.
오는 2018년에는 세계 시장의 자동차 판매 대수가 1억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IHS오토모티브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신흥시장의 자산 증가와 비교적 싼 휘발유 가격 등의 요소가 자동차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찰스 체스버러 IHS오토모티브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대부분의 주요 경제국에서 경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도 낙관적으로 전망됐다. 전반적인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면서 소비자 심리를 개선하고 이는 자동차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IHS오토모티브는 분석했다.
미국의 자동차 판매 대수는 올해 1565만대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2.4% 증가한 1603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에는 1700만대로 정점을 찍고 그 이후로는 정체 현상을 보일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미국에서는 금융위기가 발발한 2008년부터 자동차 시장이 이전 10년 간의 장기적 추세를 밑돌았고 올해의 판매 대수 추정치도 이전 10년 간의 추세를 벗어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제가 호전되고 미국과 멕시코 등지에 새로운 자동차 생산 공장이 들어서면서 북미 지역의 자동차 생산량이 올해부터 2020년까지 210만대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도이치뱅크는 별도의 보고서에서 내년 세계 시장의 자동차 판매 대수가 올해보다 4% 늘어난 8740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마켓워치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