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된 연안 선박을 현대화하기 위한 선박건조자금 대출 규모가 내년 500억원으로 대폭 확대된다.
해양수산부는 선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선박건조자금 대출 지원 규모를 올해(300억원)보다 200억원 늘렸다고 15일 밝혔다. 또 대출이자 일부를 직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영세한 연안해운선사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계획이다.
해수부는 오는 16일 연안선박 현대화 이차 보전 사업 대상자 선정 공고를 하고 이달 30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심사위원회 심사평가 등을 거쳐 선정되며 정부는 선정된 사업자가 수협은행에서 대출받은 선박건조자금의 대출이자 중 3%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하게 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연안운송선박의 현대화 사업을 통해 해상안전을 확보하고 여객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침체된 국내 조선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국내 연안선박 가운데 선령 25년 이상의 노후 화물선은 699척, 20년 이상 여객선은 45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