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사태 장태완
'1212사태' 34년을 맞아 1212사태를 끝까지 막아내기 위해 몸을 던졌던 예비역 장태완 장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12사태'는 1979년 12월12일, 전두환과 노태우 등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 세력이 최규하 대통령의 승인없이 당시 계엄사령관인 정승화 육군 참모총장 등을 체포한 사건이다. 이 사건을 시작으로 신군부 정권이 독재를 시작하게 된다.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은 대통령 재가 없이 정총장 연행을 진행했다. 그러나 최 전 대통령이 재가를 하지 않자 서울 한남동 총장 공관에서 총격전을 벌이면서 정 총장을 연행했다.
군사 쿠데타를 막기 위해 끝까지 저항했던 주인공이 장태완 당시 수도경비사령관. 초유의 하극상에 맞서 전차를 이끌고 전두환 세력에 맞섰던 마지막 장군이었다.
장태완 장군은 당시 전두환 세력에게 전화를 걸어 "이 반란군놈들 거기 꼼짝말고 있어, 내가 전차를 끌고 가서 전부 박살낼테니"라고 맞선 사실은 이후에도 크게 회자됐다.
그러나 장태완 장군은 신군부의 위압에 눌린 최 대통령이 정 총장 연행을 사후 재가하면서 신군부에 의해 체포됐다.
이후 이등병으로 불명예 제대하면서 군복을 벗었다. 그러나 장태완 장군은 군사쿠데타에 맞서 마지막까지 저항한 참군인으로 기억하고 있다.
군사 쿠데타에 맞선 그의 활약은 당시 정치상황을 그려낸 역사 드라마에 자주 등장해왔다. 장태완 장군은 27, 28대 재향군인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장 장군은 2010년 숙환으로 별세했다.
1212사태 장태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1212사태 장태완, 참군인이셨네" "1212사태 장태완, 한국전쟁까지 겪었던 장군" "1212사태 장태완, 안타까운 일이 있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