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김용갑(사진) 감독이 강원FC 사령탑에서 물러난다.
강원은 10일 구단뉴스를 통해 김 감독이 자진 사퇴 했음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임은주 대표이사를 비롯한 구단 관계자는 9일 늦은 밤까지 김용갑 감독 자택 근처에서 만나 장시간 설득했지만 김 감독의 뜻은 완고했다. 구단의 간곡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진사퇴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용갑 감독은 떠나면서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흐뭇했고, 팀의 승패와 상관없이 늘 경기장을 찾아와 응원해주는 팬들에게는 항상 감사했다”며 “강원에 있는 동안 참으로 행복했다. 나와 일면식조차 없으면서 오직 실력과 열정으로만 나를 판단하여 감독으로서의 기회를 만들어 준 임은주 사장에 감사드리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구단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강원 임은주 대표이사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김용갑 감독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감독의 책임감이 워낙 강해 사퇴를 막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강원에서의 경험이 토대가 되어 어디에서든 멋진 활약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원은 향후 공모를 통해 감독선임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