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양승조 발언 파문, 장하나 대선불복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은 9일 장하나 민주당 의원이 지난 18대 대선은 부정선거였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한 것에 대해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의원의 신당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 추진위원회’ 금태섭 대변인은 민주당 장하나 의원의 ‘대선불복’ 선언에 대해 “지난 선거에서 패배한 야권후보인 문재인 의원이 승복을 선언한 마당에 이제 와서 대선 불복을 얘기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금태섭 대변인은 “국가기관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하고, 정부여당이 이런 책임을 회피하기 때문에 특검을 요구하고 있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그것과 별개로 지금 대선불복을 이야기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다만 금 대변인은 “이런 논란을 끝내기 위해서라도 여당은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며 “국가기관 선거 개입 문제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장하나 의원은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부정선거 수혜자 박근혜 대통령은 사퇴하라”며 6ㆍ4 지방선거와 동시에 대통령 보궐선거 실시를 주장했다.
더불어 장하나 의원과 같은 민주당 소속 양승조 최고위원은 9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중앙정보부에 의해 암살된 사실을 언급하면서 박근혜 대통령도 선친인 박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이같은 발언을 한 양승조 최고위원과 장하나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 의원직 제명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