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5년 만에 국회를 찾는다.
김 전 총리는 10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운정회’ 창립총회에 참석한다. 김 전 총리의 아호를 딴 운정회는 우리나라 산업화와 근대화 과정에서 JP의 역할과 공적을 기린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모임이다. JP의 40여년 정치 여정을 함께 한 지인들 간 친목 모임의 성격도 띠고 있다.
총회에는 운정회 회장을 맡은 이한동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강창희 국회의장, 김재순·박희태 전 국회의장, 이홍구·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다.
새누리당 정우택·이완구 의원과 심대평 전 충남지사 등 충청권에 기반을 뒀던 옛 자민련 출신 인사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운정회는 향후 JP의 연대별 발자취와 공·사석 발언을 정리해 책을 출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JP의 출생지인 충남 부여에 기념관을 설립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기념관에는 JP가 현재 거주하는 서울 신당동 자택을 그대로 재현해 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