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LED업계 “외국계 기업 점유율 4% 불과…적합업종 지정전 수준”

입력 2013-12-0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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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전등·LED조명 관련 중소기업들은 외국계 기업들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적합업종 지정 후에도 변동없다고 밝혔다.

조명공업·LED조명공업·전등기구LED산업협동조합은 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본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적합업종 단체협의회 간담회에 참석해 “외국계 LED 조명기업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약 4%대에 불과한 만큼, 적합업종 지정 시점인 2011년 11월 수준과 차이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LED등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서 대기업이 떠난 내수시장에 오스람, 필립스 등 외국계 기업의 민수시장 점유율이 40~60%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LED 조명시장이 잠식당하고 있다는 지적에 반박한 것.

현재 LED등 조명기구 시장은 공공부문 3000억원, 민간부문 2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오슬람, 필립스, 킹선 등 외국계 기업이 민수시장 중 200억~400억원 규모의 B2C 시장에만 참여하고 있으며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4%(200억원) 수준이라는 것.

아울러 조합들은 “대기업들이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으로 인해 LED조명시장 진입이 막혔다고 주장하나 실상 대기업도 참여가능한 ‘벌브형 LED’, ‘MR’, ‘PAR’ 시장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욱이 적합업종으로 지정된 품목의 경우도 제품 생산에 필요한 LED칩, 모듈, 패키지를 중소기업에 공급할 수 있는 등 대기업들이 LED조명시장에서 할 역할은 많다”며 “다국적 기업 ‘빅3’ 오스람, 필립스, GE의 세계조명시장 점뮤율은 약 60~65%로 측정되는데 이는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조명완제품을 판매해 시장을 점유하는 것이 아닌 부품 소재분야 개발을 집중해 전세계시장에 고급함으로써 현지 중소기업들과의 상생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간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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