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 시장, 글로벌 IT공룡들도 진출 '속도'

입력 2013-12-0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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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규모 2조 미만 블루오션…HP·구글·MS 등 추진 계획

3D 프린터가 ‘제3의 산업혁명’으로 불리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3D 프린터에 대한 관심이 해외에 비해 낮았던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시장 진출 움직임이 포착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3D프린터 시장 규모는 미미하다. 전 세계 산업규모는 2조원이 미만이고, 국내 시장은 200억원이 채 되지 않는다. 기업들은 이 분야를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생각하고 지속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3D 프린터가 주목받는 이유는 여러 분야에서 기술 패러다임을 바꿈으로써 혁명에 가까운 산업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3D 프린터를 이용하면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해진다. 지금까지 어떤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제작 틀을 만들어야 했고 이 부분에서 많은 비용이 소요됐다. 따라서 고객 맞춤형 소량 생산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3D 프린터를 이용하면 고객의 요구를 모두 반영한 제품들을 손쉽게 만들어 낼 수 있다. 실제로 유럽에서는 자전거를 3D 프린터로 디자인해서 ‘이 세상 유일한 당신의 자전거’라는 이름으로 제작하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개인 맞춤형 모형을 제작해 주는 사업이 인기를 얻고 있다. 가족의 형상을 3D 스캐너로 스캔하고 3D 프린터로 출력하면 나만의 가족 피규어가 만들어진다. 이를 활용한 3D 프린터샵, 3D 프린터스튜디오 등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글로벌 IT 기업들도 3D 프린터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HP는 내년 중반에 3D 프린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구글에 인수된 모토로라는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폰 개발에 뛰어들었다. 모토로라는 내년에 선보일 조립식 스마트폰 개발 프로젝트인 ‘아라(Ara)’를 추진하면서 3D 프린터에서 생산된 부품을 공급받기로 했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 인터넷 기업도 3D 프린터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토종 사무기기 전문기업인 신도리코가 지난달 말부터 3D시스템스의 3D 프린터 ‘큐브’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후속 모델인 ‘큐브X 시리즈’까지 추가했다. 삼성전자의 3D 프린터 사업 진출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3D 프린터 사업에 대해 현재 검토조차 안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출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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