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가 프리스케이팅에서 131.12점으로 총점 204.49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연아는 7일 오후(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프리스케이팅에서 131.12점(기술점수 60.60, 구성점수 71.52)을 얻었다. 앞서 김연아는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는 73.37점(기술점수 38.37, 구성점수 35점)을 기록했다. 앞서 경기를 펼친 안도 미키(일본)는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서 114.01점을 받아 총점 176.82를 얻었다. 김연아와는 27.67점 차이다. 이로써 김연아는 현재 총점 204.49점으로 종합 1위가 유력해졌다.
4조 3번째 순서로 참여한 김연아는 첫 번째 점프 착지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다. 첫 번째 점프에서 실수를 했지만, 침착하게 다음 점프를 이어나간 김연아는 풍부한 감정 표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두 번째 트리플러치에서는 정확하고 깔끔한 착지를 보여줬다. 이어 트리플러치를 더블토루프로 연결시키는 콤비네이션을 완성시켰다.
김연아는 그의 시즌 프리스케이팅 새 프로그램인 ‘아디오스 노니노’의 첫 선을 보였다. ‘아디오스 노니노(잘가요 노니노)’는 탱고풍의 음악으로 작곡가인 아스토르 피아졸라가 아버지를 여읜 아픔을 음악으로 표현한 곡이다.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는 이번에 46회째를 맞이하는 전통 있는 대회다. 김연아는 이미 지난 2003년 대회의 노비스·주니어 대회인 ‘골든 베어’의 노비스 부문에 출전하여 우승한 인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