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2일 STX조선해양과 STX엔진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각각 기존 ‘B+(하향 검토)’에서 ‘B-(하향 검토)’로 내렸다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두 회사 모두 3분기 수익성이 대폭 악화됐고, 자본잠식 상황이 심화되는 등 재무 상황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며 “해외 계열사와 관련해 그룹 전체적으로 지급 보증손실의 현실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다롄에 있는 STX조선해양의 14개 계열사의 구조조정 작업이 지연돼 장부상 지급보증 부채는 STX조선해양이 5763억원, STX엔진과 STX중공업은 각각 628억원, 1728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건설은행 등은 STX엔진에 보증채무이행 청구 소송을 낸 상태라고 한국신용평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