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2일 “가급적 오늘 중 4자회담을 열어 여야가 정국정상화를 위해 조건 없이 만나자는 제안을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 많은 고민을 했지만 어떻게든 꽉 막힌 정국을 풀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최근 제안한 ‘4인 협의체(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 참여)’ 구성에 대한 역제안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가 제시한 ‘4인 협의체’는 △대선개입 의혹 특검 도입 및 국회 국정원 개혁특위 신설 △새해 예산안과 주요 법안 처리 방향 △기초단체 정당공천 폐지 등 3대 의제 논의를 조건으로 하고 있다.
황 대표는 “아직도 여야가 지난해 대선정국 이슈에 빠져 예산안 처리를 위한 법정 시한이 지나가고 정기국회가 끝나가는 데도 한 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교착상태에 빠진 국회를 움직일 타개책을 모색하기 위해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간의 연석회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