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상무이사 4명을 신규 선임하는 2014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LG생활건강의 이번 인사도 다른 계열사처럼 철저한 성과주의가 반영됐다. LG생활건강은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마케팅, 연구개발(R&D), 지원 부문 등의 인재를 발탁했으며 해외사업 거점 지역인 중국의 사업 강화를 위해 임원을 신규 발탁했다.
이러한 ‘시장 선도’, ‘성과 주의’ 인사 원칙은 차 부회장에도 어김 없이 적용됐다. 차 부회장은 2005년 LG생활건강 사령탑을 맡은 후 줄곧 우수한 경영성과를 냈다.
차 부회장은 성공적인 인수·합병(M&A)으로 외연을 넓히는 동시에 화장품, 생활용품 등 주력 사업의 지속적인 혁신으로 내실을 다졌다. 그 결과 취임 첫 해 9678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3조8962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고, 704억원이었던 영업이익도 4455억원으로 6배나 성장했다.
앞서 업계에서는 LG생활건강이 올해에도 실적 고공 행진을 이어온 만큼, 차 부회장의 연임을 점쳐왔다. LG생활건강은 올 3분기에도 매출 1조1518억원, 영업이익 1455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바 있다.
한편, 차 부회장은 1985년 미국 P&G 사원으로 입사한 뒤 1999년 한국P&G 대표로 재직했다. 이후 2001년 해태제과 대표이사를 거쳐 2005년 LG생활건강에 합류했다. 차 부회장은 지난해 LG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강유식 부회장과 김반석 부회장이 각각 LG경영개발원, LG화학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면서 유일한 장수 CEO에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