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감독(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
장진 감독이 자신이 연출한 뮤지컬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장진 감독은 2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예술동에서 열린 뮤지컬 ‘디셈버:끝나지 않은 노래(이하 디셈버)’의 연습실 현장 공개에서 김준수, 박건형, 김슬기, 김예원, 오소연, 이창용, 임기홍, 송영창, 홍윤희와 모습을 드러냈다.
장진 감독은 이날 행사에서 “김광석의 음악으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라고 훗날까지 ‘디셈버’가 부제를 달아 불러질 것이다. 그럼에도 김광석 음악을 떼놓고 봐도 스토리로서 당당하게 대중들에 선보여질 수 있고, 김광석을 모르는 사람들 또한 또렷하게 이 작품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인공 지욱 역을 맡은 김준수가 대학생 시절을 배경으로, 강의실, 하숙집을 오가며 여주인공 이연(오소연)을 짝사랑한 뒤 만나는 모습을 연기하고, 지욱을 사랑하는 여일(김슬기)은 지욱의 무관심에 아파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또 지욱 역의 더블 캐스팅된 박건형은 20년 뒤 우연히 지하철에서 만난 이연(김예원)과 닮은 여자에 지난날을 회상하고 여전히 그리워하는 모습 등을 표출하며 김광석 원곡의 ‘그날들’을 불렀다.
장진 감독이 첫 뮤지컬 연출하고, 김준수, 박건형이 무대에 오르는 ‘디셈버’는 내달 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상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