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방의 선물'-'설국열차'-'관상'-'베를린'-'감시자들'-'더 테러 라이브'-'숨바꼭질'-'은밀하게 위대하게'(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사진 = CJ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NEW)
한국영화가 한해 최다 관객 수를 돌파하며 새로운 신기록을 수립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한국영화는 올 한해 1억1478만6660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영화는 ‘관객 1억명 시대’를 열었던 지난해 1억1461만3190명을 뛰어넘으며 한해 최다 관객 수를 경신했다.
올해 한국영화는 ‘7번방의 선물(1281만)’, ‘설국열차(934만)’, ‘관상(913만)’, ‘베를린’(716만), ‘은밀하게 위대하게(695만)’ 등 다수의 흥행작을 배출하며 한해 최다 관객 수 돌파의 쾌재를 불렀다.
한국영화는 지난 10월 4일, 2년 연속 관객 1억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같은 기록은 지난해 11월 20일보다 무려 40여 일 앞서 기록된 것으로 한해 최다 관객 수 신기록 수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올 한해 167편이 개봉된 한국영화는 누적 관객 수에서 7656만2262명의 외국영화를 월등히 앞섰고, 8194억2346만2080원의 매출액을 올려 5717억1438만8954원의 외국영화를 훨씬 압도했다. 한국영화의 점유율 역시 59.9%로 역대 최고다.
한국영화는 지난 2010년(6884만명) 이후 꾸준한 상향세를 기록하며 부흥기를 맞고 있다. 과거 할리우드 영화에 밀려 소외됐던 한국영화는 탄탄한 구성과 관객 정서에 호소하는 작품 제작으로 경쟁력을 갖췄다. 올 한해 박스오피스 순위 TOP10에 명함을 내놓은 할리우드 영화는 ‘아이언맨3(900만)’와 ‘월드워Z(523만)’ 단 두 편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