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케이스 모듈 전문기업 크루셜엠스가 수율 상승 효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크루셜엠스가 28일 발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85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올해 들어 최고치인 4% 이익률을 보였다.
3분기 누적 매출로 따지면 전년 대비 3배에 달하는 2,321억원을 기록했고 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이미 지난 해 연간 총 영업이익을 넘어선 57억원을 기록하는 등 1년 사이 괄목할 만한 외적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크루셜텍에 인수된 이후 일시적으로 겪었던 경영정상화 작업이 마무리되어 지난해 3분기 이후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완전히 상승 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지난 해부터 지속된 설비 투자와 공정개선 노력이 고실적 달성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 설명한다. 월 500만대의 생산 캐파를 구축하고 태블릿 전용라인을 만드는 등 안정적 생산체계를 구축하여 고객사의 신뢰를 얻었다. 또한, 대구 본사 및 중국 천진 제 2공장은 업계 최초로 전공정 클린룸화를 통해 최고의 사출 환경을 갖추어 높은 수율 확보를 통한 이익률 개선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케이스의 경우 재질이나 공정 특성 상 수율 확보에 어려움이 많아 업계에서는 수익성 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크루셜엠스가 수율 확보의 실마리를 찾고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이어간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안건준 크루셜엠스 대표는 “위기일수록 더 투자하는 전략으로 타사 대비 경쟁력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4분기 전망도 긍정적인 만큼 올해에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도 기대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