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국회의장은 28일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했다.
강 의장은 이날 오후 3시 국회 본회의에서 “15일부터 6차례에 걸쳐 협의를 촉구했다”며 “감사원장 공백이 94일째로 처리를 더 미루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안건을 상정했다. 이어 “헌법과 법률에 정한 절차에 따라 임명동의안을 오늘 상정해 심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를 통해 황 후보자에 대한 인준을 거부하려던 민주당에서 항의가 쏟아졌다. 강 의장은 이에 대해 “전병헌 민주당 의원 외 127명으로부터 무제한 토론 요구서가 제출됐지만, 인사관련 토론은 허용하지 않는 게 국회의 관례”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