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기기 제조업체 인트로메딕이 코스닥시장 입성을 위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자의 전체 지분율이 이번 공모로 인해 15%대로 낮아지게 돼 경영권 리스크가 우려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트로메딕은 지난달 23일 상장 예비심사 청구 결과에 대한 승인을 받았으며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에 오는 12월 11일부터 양일간 70만주를 새로 발행하는 31억5000만원 규모의 일반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모집가액은 주당 4500원으로 예정됐다.
문제는 이번 공모에 최대주주가 참여하지 않을 시 인트로메딕의 경영권이 위협당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인트로메딕의 최대주주는 심한보 대표로 15.85%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심 대표의 특수관계자로 신명수 상무이사와 신승식 상무이사가 각각 1.12%, 0.35%의 지분을, 서영대 이사가 0.30%를 갖고 있다. 인트로메딕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총 지분율이 17.63%로 주요 경영진의 확고한 경영권 행사를 위해서는 충분하지 못하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공모에 주요 경영진이 미참여할 시 심 대표의 지분은 14.25%로 두명의 상무이사는 각각 1.01%, 0.32%로, 서 이사는 0.27%로 낮아진다. 주요 경영진의 총 지분율이 15.85% 밖에 되지 않아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상장 이후 지배구조 변동이 발생할 위험 가능성도 있다.
회사 측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의 이번 공모 참여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 상장을 준비중인 인트로메딕은 2004년 9월에 주식회사 메티스메디칼시스템으로 설립됐다. 캡슐내시경 및 일회용연성내시경을 개발 및 제조 판매하고 있다. 2012 회계연도 기준 자산규모 135억9200만원 가량이며, 같은 기준 매출액 80억3900만원, 당기순이익 3억700만원 가량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