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능올림픽은 1947년 스페인에서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근로정신을 심어 주기 위한 일환으로 처음 개최됐다. 이후 1954년 국제조직위원회가 설립돼 본격적 국제경기로 발전했고 1973년부터 격년제로 치러지고 있다.
산업화가 절실했던 우리 정부도 1966년 국제기능올림픽 한국위원회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숙련기능인 양성에 뛰어들었다. 그해 9월 최초로 지방기능경기대회를 열고, 11월에는 제1회 전국기능경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듬해인 1967년 7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16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처음 참가하면서 9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그후로도 많은 기능인들이 올림픽을 통해 사회의 중요한 인재로 발돋움해 나갔다.
현재 국제기능올림픽 한국위원회는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지방대회, 전국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기술인을 꿈꾸는 많은 학생들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기술을 연마하고 있다.
국제기능올림픽은 규모가 크기 때문에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면 산업 훈장과 상금을 받게 된다. 특히 포상금은 하계올림픽이나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수상한 국가대표 체육선수와 동일하다.
우리나라는 매년 평균적으로 12∼15개의 금메달을 땄다. 올해 7월 열린 제42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도 금·은·동메달과 우수상 등 총 37개의 상을 휩쓸며 당당하게 1위로 종합 우승했다.
우리나라는 1977년 첫 우승 이후 1991년 31회 대회까지 9개 대회를 연속 우승하는 전무후무한 성적을 올리는 등 기술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