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상 받을 때마다 정형돈 문자 오더라" (2013 MAMA)

입력 2013-11-23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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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드래곤이 2013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2013 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2013 MAMA)에서 4관왕을 차지한 소감을 밝혔다.

지드래곤은 22일 오후 7시(현지시간)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Hong Kong Asia World-Expo Arena)에서 열린 2013 MAMA에서 3개의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가수상을 비롯해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상, 베스트 뮤직비디오상, 남자 가수상 등 총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시상식이 끝난 직후 이뤄진 인터뷰에서 지드래곤은 "밖으로 표현은 안 되지만 속으론 기분이 너무 좋아 미칠 지경"이라고 말문을 열며 "기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지난해에도 빅뱅으로 솔로로 많은 상을 받았다. 항상 수상할 때마다 멋있는 멘트를 생각하다가 무대에 올라가면 머리가 하얘지곤 한다. 너무 기분 좋았고 꿈만 같았다. 사랑받는 느낌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오랜만에 완전체 빅뱅의 모습도 선보인 지드래곤은 "빅뱅 다섯 명도 오랜만에 무대를 가져서 걱정 아닌 걱정을 했는데 멤버들끼리 무대에서 즐길 수 있어서 좋은 무대 끝마친 것 같다"며 "해외에서 큰 관심을 가져줘서 더욱 뿌듯하다. 무대에 설 때 마음이 울컥했다. 많은 상을 줘서 기분 좋게 끝마칠 수 있었다. 존경하는 아티스트 많이 만날 수 있어서 공부도 많이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지드래곤은 "상 받을 때마다 정형돈에게 문자 왔다. 자기 이름을 말 안 해줬다고 서운해 하더라"며 "마지막까지 이름을 거론 못해서 죄송하다"라고 인터뷰를 빌어 정형돈에게 고마움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2013 MAMA는 세계 문화의 각축장 홍콩에서 1만 여 관객과 함께 성대하게 펼쳐졌다. 빅뱅, 투애니원, 씨스타, 인피니트, 크레용팝, 비, 엑소 등 2013년을 빛낸 한국의 가수들은 물론 스티비 원더, 패리스 힐튼, 곽부성, 일비스, 아이코나 팝 등 다양한 국가의 톱스타들과 해외 음악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올해의 노래상, 올해의 가수상, 올해의 앨범상 등 3개 부문의 대상을 시상했다.

(사진제공=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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