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정보통신 분야에서 화두는 ‘빅데이터’다. 이는 그저 많은 양의 데이터가 아닌 빠르게 생성되고 있는 다양한 형태를 지닌 초대용량 데이터로, 우리가 SNS에 올리는 콘텐츠들, 실생활에서 발생하는 작은 기록들 등 이러한 내용을 수집해 분석한 후 도출된 자료를 원하는 서비스로 활용할 수 있다.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그 서비스로 엄청난 이윤을 창출할 수도 있다.
특히 수집된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에서 새롭게 대두되는 것이 바로 ‘보안’이다. 빅데이터는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무궁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역으로 이를 보호하는 보안도 필수적이다.
그러나 빅데이터를 다루는 많은 기업들이 수집된 자료를 저장하는 방식과 구조에 대해서는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이러한 데이터의 보안에 대한 이해도는 인색한 편이다.
빅데이터를 가치 있는 데이터로 만들기 위해서는 수집, 저장 및 분석, 시각화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서비스로 제공되는데, 이러한 여러 단계의 과정에서 정보유출의 가능성이 높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수집된 데이터 자체에 대한 보호와 정보가 저장되는 저장소(서버)에 대한 보호가 함께 필요하다.
최근 정부의 개인정보에 대한 판결을 바라보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고 있어, 빅데이터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데이터 보호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이제부터라도 빅데이터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빅데이터의 수집과 분석의 숙련도를 높이는 것에만 치우치지 말고, 빅데이터의 보안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과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