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전문지 포춘이 21일(현지시간) ‘올해의 기업인’에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포춘은 머스크 CEO가 글로벌 전기차업계를 선도하는 등 산업을 넘어 문화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의 매출은 지난 3개 분기 동안 12배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폭은 순위에 든 기업 중 가장 큰 것이다. 주가는 올들어 4배 뛰었다.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머스크 CEO의 자산은 77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2위는 ‘주주행동주의’투자자들이 꼽혔다.
대표적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을 비롯해 제프리 웁벤(밸류액트캐피탈) 데이비드 에인혼(그린라이트캐피탈) 댄 롭(서드포인트)이 포함됐다.
포니 마 텐센트 CEO는 3위에 선정됐다고 포춘은 전했다.
텐센트는 중국의 비(非) 국영기업 가운데 가장 가치있는 기업으로 시가총액은 950억 달러에 달한다. 텐센트의 주가는 올들어 61% 뛰었다. 2004년 기업공개(IPO)를 실시한 뒤에는 1만% 급등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 CEO의 순자산은 100억 달러로 왕젠린 다롄완다그룹 회장과 쭝칭허우 와하하그룹 회장 그리고 리옌훙 바이두 회장에 이어 중국 4위 부자다.
영국 럭셔리브랜드 버버리의 CEO에서 최근 애플의 유통 및 온라인스토어 부대표로 옮겨간 안젤라 아렌츠가 4위에 꼽혔다.
아렌츠는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렌츠가 버버리를 지휘하던 당시 버버리의 주가는 29% 올랐다.
리드 헤스팅즈 넷플릭스 CEO와 제프 뷰케스 타임워너 CEO는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와 도요타 아키오 토요타 CEO는 각각 6, 7위에 선정됐다.
래리 페이지 구글 CEO·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CEO·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 등이 10위 안에 올랐다.
이외에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12위) 잭 도시(트위터, 14위) 하워드 슐츠(스타벅스, 16위) 손정의(소프트뱅크, 19위) 팀 쿡(애플, 47위) 등이 올해의 기업인 ‘톱 50’에 포함됐다. 한국 기업인은 순위에 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