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의 회사채 차환 지원이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제철 채권단과 금융투자협회에서 회사채 차환 지원에 동의를 했다. 또 신용보증기금도 차환을 지원하는 것으로 의견이 접근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세부조건에 대한 논의를 거쳐 이날 중 동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동부제철은 올해 12월 만기가 도래하는 1050억원을 포함해 내년 8월까지 만기 도래하는 4360억원에 대해 회사채 차환 지원을 요청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금융투자업계로부터는 어제 밤 동의서가 왔다"며 "신보와는 아직 의견 조율 중이지만 긍정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들과 의견 접근을 해나가는 중"이라며 "오늘 중에는 동의서를 산업은행에 제출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중은행까지 동부제철 신디케이트론의 원금상환 시기를 연장하기는 물리적으로 어려운 만큼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 등 정책금융기관들만이라도 연장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신보와 금융투자업계가 동의를 주저했던 것은 동부제철이 은행권에서 받은 신디케이트론의 원금상환 시기에 대해 이견이 있어서다. 시중은행까지 동부제철 신디케이트론의 원금상환 시기를 연장하기는 물리적으로 어려운 만큼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 등 정책금융기관들만이라도 연장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는 각각 2500억원의 신디케이트론의 원금 상환 시기를 조정하는 방안을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제철은 은행들로부터 받은 8000억원의 신디케이트론에 대한 원금 상환을 다음 달부터 시작해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