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형구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20일 헬기 보유 기관들을 대상으로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헬기를 띄우지 말 것을 당부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한국공항공사 대회의실에서 헬기를 보유한 국가기관 5곳과 30여 개 민간업체 관계자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헬기 안전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국토부는 회의에서 지난 16일 발생한 LG전자 헬기사고를 계기로 항공기를 운영하는 모든 기관·기업이 원점으로 돌아가 안전운항을 위한 기본 규정준수 여부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 차관은 “악기상 중 무리한 운항을 삼가며 운항승무원의 철저한 교육·훈련 및 충분한 휴식시간도 보장해야 한다”며 “운항·정비 매뉴얼, 종사자 교육·훈련, 항공기·시설상태 등 전 분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발견된 미비점을 조속히 보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안전감독기관을 향해서는 “초고층빌딩 등과 같이 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악기상시 도심 내 운항을 제한하거나 적극적으로 비행경로를 관리하는 방안도 관계기관과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지금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주문했다.
또한 여 차관은 향후 발표할 항공안전종합대책에 포함하게 될 ‘헬기 안전강화 종합대책’과 관련해“헬기 도심안전운항 확보방안, 체계적인 안전 감독 방안, 정확한 기상정보 제공과 같은 국가 지원 필요분야에 대해서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