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헌기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이 내년 4월 완공 예정인 부산 북항대교 건설현장의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안전보건공단은 19일 오후 백 이사장 등 공단 관계자들이 총 3000여m 길이의 해상교량인 북항대교 건설현장을 찾아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이에 따른 안전대책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북항대교는 현재 교량 방수·포장, 방호벽 및 진출램프 시공 등 약 93%의 공정률을 보이며 마무리 작업 중이다.
이번 점검은 지난 7월 방화대교 붕괴사고와 노량진 배수지 침수사고 등 대형사고 발생과 관련해 건설재해 예방 차원에서 실시했다.
백 이사장과 공단 부산지역 본부장, 건설재해예방실장, 고용노동부 부산청 산재예방지도과장,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등은 이날 북항대교의 상부를 둘러보고 작업공정별 위험 요인에 대한 안전대책을 점검했다.
백 이사장은 이어 현대산업개발 등 원청업체 관계자 및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형사고 예방을 위한 ‘원·하청 상생 협력방안 및 공단의 역할’을 주제로 간담회도 개최했다.
그는 “올해 발생한 대형 안전사고는 법·제도상의 안전수칙만 준수했더라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다”며 “튼튼한 다리 건설만큼 견고한 안전의식을 바탕으로 북항대교가 완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